[“천국의 가정, 영원한 가족” 토마스 에스 몬슨, 리아호나 200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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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가정, 영원한 가족
Heavenly Homes, Forever Families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
   
제일회장단 제1보좌

  (토마스 에스 몬슨, “천국의 가정, 영원한 가족리아호나 2006 6월호, 66-71)

 가정을 세움

제가 이 모임의 마지막 연사로서 제일회장단을 대표하게 된 것은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우리는 베드나 장로님, 페리 장로님, 그리고 파킨 자매님의 말씀을 통해 영감을 받고 교화되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은 “가정이 의로운 생활의 기초이며, 다른 어떤 조직도 이를 대신하거나 가정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성취할 수 없다.”1는 것을 상기하며 가정과 가족이라는 주제에 모아졌습니다.

가정은 나무나 벽돌, 또는 돌로 지은 집 이상의 것입니다. 가정은 사랑과 희생과 존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세우는 가정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영원은 짧은 여정이 아니기에 지혜롭게 세워야 합니다. 거기에는 고요함과 바람, 햇빛과 어두움, 기쁨과 슬픔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할 경우, 우리 가정은 지상에 있는 작은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 우리가 하는 행동,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은 세상 여정의 성공에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영원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운명짓습니다.

어떤 후기 성도 가정에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 있습니다만, 사랑하는 가족들이 하나씩 떠나는 것을 보게 되는 가족도 있습니다. 때로는 단 한 사람이 가족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구성원들이 어떻든 간에 가족은 계속됩니다. 왜냐하면 가족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설계자이신 주님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분쟁하는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2:25) 후에 그분은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보라, 나의 집은 질서의 집이요, 혼란의 집이 아니니라.”(교리와 성약 132:8)

1832년 12월 27일,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주신 계시에서 주님은 이렇게 권고하셨습니다. “너희 자신을 조직하라. 모든 요긴한 것을 준비하라. 집 곧 기도의 집, 금식의 집, 신앙의 집, 학문의 집, 영광의 집, 질서의 집, 하나님의 집을 세우라.”(교리와 성약 88:119; 109:8 참조)

우리 중에 누가 어디에서 이 청사진 보다 더 현명하고 올바르게 집을 지을 수 있게 하는 청사진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집은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는 건축 요건들을 충족하는 “반석 위에”(마태복음 7:24, 25; 누가복음 6:48; 제3니파이 14:24, 25) 지은 집, 즉 도처에 변화와 어려움이 많은 세상에서 의심의 바람과 반대의 폭풍, 그리고 역경의 폭우에 견딜 수 있는 집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계시는 성전 건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과도 관련이 있습니까?”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사도 바울께서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

주님이 우리가 짓고자 하는 가정의 설계자가 되게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각자 전체 공사에서 주요 부분을 책임지는 하청업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건축가입니다. 우리 자신의 가정을 세우는 일에 추가하여 우리는 또한 교회 부름에서 충실하고 효과적으로 봉사하여 이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일을 돕는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침과 생활에서 얻는 교훈, 그리고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생각해야 할 점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 다윗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인 현명한 솔로몬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니파이의 동생인 야곱은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굳건한 생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두터운 신앙으로 그에게 기도하라.”(야곱서 3:1)

영감에 찬 이 권고의 말씀은 메마른 땅을 적시는 수정같이 맑은 물처럼 오늘날 우리에게 옵니다. 우리는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불과 몇 세대 전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문제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부도덕, 외설물, 폭력, 마약 및 현대 사회를 괴롭히는 수많은 나쁜 것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 즉 책임은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야고보서 1:27) 않게 할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과 우리가 책임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우리 모두를 둘러싸고 있는, 폭풍이 몰아치는 죄의 바다를 안전하게 통과하여 언젠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살도록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족을 훈련하는 데는 그들과 함께하고, 시간을 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우리는 가족에게 확고한 모범을 보여야 하며, 권고와 인도를 위한 시간 뿐 아니라 가족 각자와 함께 개인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앞에 놓인 과제로 인해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도움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자녀들 개개인을 아시는 그분은 우리가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도움을 구할 때 우리의 열렬하고 진실한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는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고통을 덜어주고, 더 많은 범법을 예방하고, 사람의 영혼에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더 큰 평화와 만족을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가족을 위한 그러한 인도가 필요한 것 외에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책임지는 직분에 부름 받았습니다. 감독이나 보좌, 신권 정원회 지도자나 보조조직 지도자로,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회원들 가운데는 가족 중 일부만 회원이거나 저활동인 분들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부모에게서 등을 돌려 그들의 간청이나 권고를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주님의 손에 든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도움 없이 우리는 행하도록 부름 받은 모든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도움은 기도를 통해 옵니다.

미국의 어느 저명한 판사는 세계의 한 시민으로서 우리가 범죄와 위법 행위를 줄이고 우리의 삶과 국가에 평화와 만족을 가져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려깊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옛 습관인 가족 기도를 다시 드릴 것을 제안합니다.”

한 백성으로서, 우리는 가족 기도가 옛 습관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합니까? 종종 인용되는 다음 격언은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가족은 함께 머무른다”

주님 자신도 우리에게 가족 기도를 하라고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나의 이름으로 너희 가족 안에서 아버지께 기도하여, 너희의 아내와 너희의 자녀들이 복 받게 하라.”(제3니파이 18:21)

부모로서, 교사로서, 그리고 어떤 부름이든 지도자로서, 우리는 우리가 책임 지고 있는 사람들을 인도하는 일에서 감히 우리를 돕는 하늘의 도움 없이 이 위험한 필멸의 여정을 떠나려 할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족 기도와 개인 기도를 드릴 때, 그분을 믿는 신앙과 신뢰로 기도드립시다.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오.

 

기꺼이 봉사하십시오

우리는 봉사의 본보기를 주님의 생애에서 찾습니다. 사람들 가운데서 성역을 베푸시는 동안 예수님의 생애는 선행으로 밝게 비치는 서치라이트와 같습니다. 그분은 발을 저는 사람의 사지에 힘을 주시고, 눈먼 자에게 시력을 주시고, 듣지 못하는 자를 듣게 하시고, 죽은 자의 몸을 살리셨습니다. 그분의 비유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분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누가복음 10:30~35 참조) 간음죄로 끌려온 여인에게 보이신 친절을 통해 그분은 동정어린 이해심을 가르치셨습니다.(요한복음 8:3~11 참조) 그분은 달란트의 비유에서우리에게 자신을 발전시키고 온전함을 추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태복음 25:14~30 참조) 그분은 우리가 영원한 가정을 세우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얼마나 우리를 잘 준비시켜 오셨습니까.

우리는 각자 신권 지도자든 보조조직 역원이든 자신의 성스러운 부름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름 받은 일을 위해 성별 받았습니다. 교리와 성약 107편 99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이제 모든 사람은 자기 의무를 배우고 자신이 임명된 그 직분을 부지런히 행하기를 배울지어다.” 우리가 교회 부름에서 책임 지고 있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강화하도록 도울 때, 우리는 사실상 그들의 가정을 축복하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정과 교회 부름에서 행하는 봉사는 영원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솔트레이크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천 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큰 와드의 감독으로서 저는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어느날 오후 저는 와드 구역 내에 있는 한 약국 주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그날 아침 일찍 한 어린 소년이 그의 가게로 와서 음료수 카운터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다고 했습니다. 그는 봉투에서 돈을 꺼내 아이스크림 값을 지불한 뒤 봉투를 놓고 가버렸다고 했습니다. 주인이 봉투를 살펴보니 그것은 금식 헌금 봉투였는데, 봉투에 우리 와드 이름과 전화번호가 인쇄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가게에 왔던 소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고 저는 즉시 그가 우리 와드에 있는 어느 저활동 가족의 한 집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먼저 보인 반응은 우리 집사 중 한 명이 궁핍한 사람을 돕기 위한 금식헌금을 갖고 일요일에 가게에 가서 먹을 것을 샀다는 사실에 대한 생각에서 오는 충격과 실망이었습니다. 저는 그날 오후 그 소년에게 교회의 신성한 기금에 대해 가르치고 집사로서 그의 의무는 그 기금들을 수집하고 보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 그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 집을 향해 차를 몰고 가면서 저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인도해 주시도록 조용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렸습니다. 소년의 어머니가 문을 열고 저를 거실로 안내했습니다. 방에는 불빛이 거의 없었지만, 저는 방이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몇 안 되는 가구들은 몹시 낡아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 자신도 지쳐 보였습니다. 여기에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날 아침 그녀의 아들이 한 행동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 집에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아야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면서 없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실직한 지 꽤 되었으며 그들에게는 식량뿐 아니라 그 작은 집에서 쫓겨나지 않도록 집세를 낼 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금식 기금 문제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그 소년이 가게 앞을 지날 때 너무도 배가 고팠으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급히 그 가족에게 먹을 음식과 거처가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와드에 있는 신권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그 남편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알선해 줄 수 있었습니다.

신권 및 보조조직 지도자로서, 우리는 부름을 영화롭게 하고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주님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분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어디로 가야 할 지, 누구를 만나야 할 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영감이 올 때, 그 영감에 따라 행하십시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생각을 거듭할 수는 있으나 오직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에만 사람의 삶을 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책임 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참된 목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존 밀턴은 그의 시 리시다스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주린 양은 위를 바라보지만 먹이를 먹지 못하는도다.”(125열) 주님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화 있을진저. … 너희가 양 떼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에스겔서 34:2~3)

우리의 책임은 양 떼를 돌보는 것입니다. 소중한 양, 이 연약한 어린 양들은 어디에든 있습니다. 우리 직계 가족의 가정과 확대 가족의 가정에, 그리고 우리의 교회 부름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범이십니다. 그분은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안다”(요한복음 10:1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양을 지키는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 기꺼이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구조의 손길을 내미십시오

인생 길을 가다가 때로는 길에서 벗어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생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는 도로 표지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막다른 길에 이르는 우회 도로를 찾게 될 뿐입니다. 무관심과 이기심과 죄악은 모두 인간을 영생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가야 할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다가 나중에야 자신들이 슬픔과 고통의 피리 소리를 따라갔음을 깨닫게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995년 제일회장단은 그리스도의 우리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에게 관심을 표명하며 “돌아오라는 권유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특별한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그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교회에서 떠나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돌아오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이 돌아와 한 때 여러분이 알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맛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맞아 들이며 기꺼이 여러분을 돕고 위안을 주고자 하는 손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여러분의 힘과, 사랑과, 충성심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교회 회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충만한 축복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은 정해져 있으며 확실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자 하는 여러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다음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구조의 손길을 내밀 기회를 좀더 절실히 인식하게 해 줄 것입니다. 잭이라는 소년의 가족을 예로 들어 봅시다. 잭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심한 말다툼을 벌인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가 열일곱 살이 되던 어느날, 그들은 격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 잭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없어요. 집을 나가겠어요. 절대 돌아오지 않을 거라구요.” 그런 말을 남기고 그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짐을 꾸렸습니다. 어머니가 떠나지 말라고 애원했지만 화가 날대로 난 그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문가에서 우는 어머니를 남겨 두고 떠났습니다.

앞마당을 지나 대문을 나서려 할 때 그는 아버지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잭, 네가 집을 떠나는 책임의 대부분은 나한테 있구나. 이점은 정말로 미안하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것을 알아두거라. 나 역시 네게 좀더 좋은 아버지가 되도록 애쓰마. 널 사랑하고, 난 언제나 널 사랑할 것이란 사실도 기억하거라.”

잭은 아무 말 없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는 표를 샀습니다. 버스에 앉아 차창으로 스쳐 지나가는 거리를 보는 동안 그는 아버지가 한 말이 떠올랐고, 아버지로서 그런 말을 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사랑이 필요했는가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사과했던 것입니다. 그는 아들에게 돌아오라는 권유를 했으며, “난 너를 사랑한다”는 말을 여름 하늘에 울려 퍼지게 했던 것입니다.

잭은 그 다음은 그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버지가 자신에게 보여 준 것과 같은 성숙함과 선함, 그리고 사랑을 아버지에게 표현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잭은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표를 샀고, 집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이 막 지난 후에 그는 도착했고, 집에 들어가 불을 켰습니다. 아버지가 머리를 떨군 채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잭을 보자 의자에서 일어났고, 그들은 달려가 서로 부둥켜 안았습니다. 잭은 나중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집에 있었던 그 마지막 몇 년간이 제 생애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였습니다.”

분노를 억누르고 자존심을 자제하여 아들이 결손 가정의 결과로 생겨난 수많은 “잃어버린 사람들”가운데 하나가 되기 전에 그에게 구조의 손길을 뻗친 아버지가 여기 있었습니다. 사랑, 즉 자주 느꼈지만 좀처럼 표현하지 않았던 그 사랑이 결속시키는 끈이자 치유하는 유향이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울리는 음성이 우리의 귓전에 천둥처럼 울립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애굽기 20:12) 후에 같은 하나님이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사랑 안에서 함께 생활하[라]”(교리와 성약 42:45)

 

주님의 청사진을 따름

무릎 꿇고 기도하십시오. 기꺼이 봉사하십시오. 구조의 손길을 내미십시오. 이 각각의 일들은 집을 가정으로,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청사진에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자신의 가정과 교회 부름에서 신성하고 엄숙한 책임을 수행하는 우리에게 균형을 이루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족을 돌보고 교회 부름을 완수할 때 지혜와 영감과 확고한 판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각각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족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교회 부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기술을 다해 짓고 지름길을 택하지 말며, 그분의 청사진을 따릅시다. 그러면 건축 감독관인 주님께서는 오래 전의 건축가였던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을 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열왕기상 9:3) 그렇게 되면 우리는 천국같은 가정과 영원한 가족을 갖게 될 것이며 아울러 다른 가족들을 돕고, 강화하고, 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각자에게 이러한 축복이 임하기를 가장 겸손하고 진지하게 간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토마스 에스 몬슨, “천국의 가정, 영원한 가족” 2006년 2월 11일 전세계 지도자 훈련 모임’ 리아호나 2006년 6월호, 66-71)

1. 제일회장단 서한, 1999년 2월 11일; 또한 리아호나, 1999년 12월호, 1쪽. 2006년 6월호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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