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러셀 밸라드, "주님의 손길"(시련을 극복함), 리아호나 2004년 12월호]

주님의 손길
The Divine Touch

  엠 러셀 밸라드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엠 러셀 밸라드, 주님의 손길, 리아호나 2004 12월호, 11)

 저는 영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분과 제가 좀더 노력할 때 그들의 상처가 나을 수 있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적인 병과 신체적인 병 모두를 고치는 능력을 지니셨습니다. 누가복음에 기록되었듯이 어느 여인은 다만 그분의 옷자락을 만짐으로써도 병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누가복음 8:46~48)

주님은 여러분과 저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실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분은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몫을 다할 경우 주님은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몫을 다함

어느 청녀 교사가 맡은 반의 한 반원은 맹인이었으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반 학습에 참여할 수가 없어 제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사가 소녀의 집으로 가서 크게 읽어 주면 소녀는 그것을 자신의 개인 발전 기록부에 점자로 옮겨 적었습니다. 그들은 이 같은 일을 2년 동안 계속했습니다. 교사는 또한 다른 반원들에게도 그녀를 돕게 했습니다. 교사의 지도를 통해 반원들도 맹인 소녀의 집으로 가서 그녀에게 교재를 읽어 주어 결국 교재가 점자로 완성되었습니다.

주님의 손길은 이 교사를 통해 전달되어, 이 소녀에게 뿐만 아니라, 맹인인 다른 많은 소녀들에게도 축복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본부 청녀 사무실에 가면 그 점자 교재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체구, 큰 마음

때때로 구세주의 손길은 체구는 작으나 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아름다운 여인은 선교사와 복음 토론을 했으나 아직 침례 받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에 그녀는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와드의 성찬식에 참석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녀는 혼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곳에 있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어린 소년 옆에 앉았습니다. 성찬이 소년에게 전달되자 그 소년은 그녀가 성찬 떡을 취하지 않았음을 눈치 채고는 자기의 떡을 둘로 나누어 반을 그녀에게 주었습니다. 여인은 어린 소년의 이처럼 의미 깊은 친절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날 그녀는 선교사를 만나 “이 교회에서 어린이들에게 그와 같이 가르친다면 저도 회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해하도록 도움

주님은 니파이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빛을 들어 그것으로 세상에 비취게 하라. 보라 나는 너희가 치켜 들 빛이니  …”(제3니파이 18:24) 주님의 손길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님의 빛이 비쳤던 최근의 예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반려자와 사별한 지 며칠 안 된 저의 절친한 친구를 방문한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그에게 “내가 도울 일이 없을까?”라고 묻자 그는 “내 아들이 이해하도록 해주게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친구의 아들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무척이나 사랑했었습니다. 어머니가 여러 달 동안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친구의 아들은 기도와 신권의 축복이 응답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신앙이 흔들리게 되었으며, 그의 생활에서 주님의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이해하도록 해주게나.”라고 한 친구의 말이 저의 귓전에 울렸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저는 자문했습니다. 마침내 저는 그에게 교회 본부로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습니다. 그가 도착하고 우리가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는 동안 참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 많은 총관리 역원들이 우리 식탁 옆으로 지나면서 우리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는 십이사도 중 여덟 분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식당에서 한꺼번에 그처럼 많은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원들을 본 것은 전무 후무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교회 본부 사무실을 떠날 때 또 다른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킴볼 회장님을 보게 되었는데, 제 친구의 아들이 “킴볼 회장님이 저와 같은 사람에게도 말씀하신 적이 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흔치 않은 상황이 또다시 우리와 킴볼 회장님 사이에서 몇 분 동안 펼쳐졌습니다. 그 분과 함께한 짧은 순간은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분의 가르침은 영원한 것이었으며 이 젊은 청년에 대한 그 분의 사랑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친구의 아들과 저는 이 짧은 순간 동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킴볼 회장님이 이 젊은 청년을 따뜻하게 감싸 주고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그를 크게 감화시켜 주었습니다.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젊은이, 자네가 선교 사업을 마치고 귀환할 때에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한 것들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걸세.”그날 하나님의 예언자는 예언자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방법으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분을 통해 구세주께서는 청년의 생활에 영향을 주어 주님의 빛으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차장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그의 어깨를 감싸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네가 오늘 여기에 온 것을 아신다고 생각한다. 주님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너에 대한 극진한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영향력을 오늘 느끼게 해주셨다고 확신한다.”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는 태도가 바뀌었고, 방향이 분명해졌으며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불과 몇 달 후에 킴볼 회장님께 이 훌륭한 청년이 전임 선교사로서 충실하고 근면하게 봉사하고 있음을 보고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이었겠습니까!

 

구세주의 손길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 자신의 신앙과 기도를 통해 주님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신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아들의 가정에 온 예쁜 여자 아기는 겨우 5개월도 채 못 살았습니다. 아들 내외는 이 아기를 극진히 사랑하고 보호해 주었습니다. 이 어린 손녀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기가 숨지기 바로 전날 밤에 우리는 아들 내외에게 해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날 저녁 아들의 집에서 며느리와 저는 아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간구했습니다. 우리가 병원으로 돌아와서 어린 손녀의 손을 잡고 얼굴을 들여다보았을 때, 저는 구세주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저의 마음속에서 마치 손녀가 말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는 괜찮을 거예요.”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구세주의 손길이 우리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곧 손녀는 하늘 부모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구세주의 손길을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같은 하늘의 손길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빗나간 청소년, 저활동 성인, 미망인, 노인, 병자, 그리고 도처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 교회의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침으로써 그들을 축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복음의 축복과 주님의 평화를 느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의 유익을 위해 구세주의 손길을 느끼도록 해줄 때 우리는 서로를 축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필요 사항을 잘 알고 있음을 저는 압니다. 저는 또한 여러분과 제가 더 많이 행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봉사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도록 결심합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구세주의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권고의 말씀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태복음 25:40)

(엠 러셀 밸라드, 주님의 손길, 리아호나 2004년 12월호, 11)

1980년 10월 연차 대회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