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우리 눈 앞에 경전이 있으므로", 리아호나, 2006년 4월호]

우리 눈 앞에 경전이 있으므로
Because We Have Them before Our Eyes

  여러분의 경전 공부에 다섯 가지 원리들을 적용함으로써 구주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그분과 같이 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우리 눈 앞에 경전이 있으므로, 리아호나, 2006 4월호, 16)

 지난 20년에 걸쳐 베드나 자매와 저는 수만 명의 후기 성도 젊은이들을 만나 회복된 복음의 교리에 대해 토론했으며,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원리대로 살 때 따르는 축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크고 작은 그룹의 젊은이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이 젊은이들이 가진 복음 지식의 깊이와 그들이 던지는 질문의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받았던 두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면 경전 공부를 더 교화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 훌륭한 질문들은 우리 각자가 진지하게 생각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님께서는“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주는 것”(모세서 1:39)이 그분의 일이며 영광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위대한 일을 돕기 위해 그분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위대한 임무는“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도록 권유”(교리와 성약 20:59)하고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는 것”(모로나이서 10:32)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주의 제자와 그분의 교회의 회원으로서 배우고 알고 행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이 고귀한 초대에 적극 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은 정해진 출발점이나 종점이 있는 하나의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평생에 걸쳐 발전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의 첫 단계로서, 우리는 분명 지식을 얻고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또한 그분의 생애와 가르침과 성역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그분께 나아오려면 지속적인 순종과 우리의 생각, 동기, 대화, 행동에서 그분과 같이 되고자 애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제자가 되는 길에서“앞으로 나아가”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분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부지런히 그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두드릴 수 있습니다.(교리와 성약 88:63)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다가가고 그분에 대해 배우는 동시에 더욱 그분과 같아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거룩한 경전을 공부하는 것, 즉 매일“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하는 것”(니파이후서 32:3)입니다.

제가 읽다가 아닌 공부하다 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공부하고 흡족히 취한다는 것은 대충 읽기나 속독을 훨씬 넘어선 집중과 강도를 의미합니다. 공부하고 흡족히 취한 후 진실한 기도, 또한 우리가 배운 원리들과 진리의 확고한 적용이 뒤따를 때, 개인적인 결심, 영적인 결의, 그리고 밝은 간증의 빛이 생기게 됩니다. 공부, 배움, 기도, 그리고 복음 진리의 적절한 적용은 모두 구주께 나아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요소들입니다.

제가 그리스도에게로 계속 나아가는 데 있어 경전은 실로 저에게 중요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전을 공부하라”는 제 축복문의 강한 권고는 제 머리와 마음속에 자주 찾아옵니다. 그 단순한 문장은 수십 년 동안 저의 복음 공부를 위한 초점을 제공했으며, 약속된 영감의 축복 및 그 교훈과 연관된 권고가 제 삶에서 거듭 실현되었습니다.

저는 경전을 공부하고 사용하는 데 있어 해롤드 비 리(1899~1973)회장님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제가 1971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처음으로 선교사 훈련을 받았던 기간 도중, 약 300명의 장로들과 자매들이 솔트레이크 성전의 어셈블리 룸(assembly room)에서 리 회장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토록 성스러운 장소에서 주님의 특별한 증인들 중 한 명으로부터 가르침 받은 것은 제게 있어 참으로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가르침의 형식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리 회장님은 우리에게 어떤 복음 주제에 대해서든 질문을 하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리 회장님이 모든 질문을 경전을 통해 답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제가 결코 그분처럼 경전을 잘 사용할 수는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때 그곳 솔트레이크 성전에서 저는 가르칠 때 경전을 공부하고 사용하기로, 그리고 리 회장님의 모범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갓 선교사로 나온 경험 없는 열 아홉 살의 선교사가 했던 그 결심은 적절히 표현하거나 헤아릴 수 없는 방식으로 제 인생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다음 가르침에서,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전의 중심적인 역할에 주목해 보십시오.

“경전을 상고하십시오. 우리가 공표하는 계시들을 상고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진리를 드러내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고 오직 그분의 영광만을 전념하여 구한다면 그분은 성신의 권능으로 여러분에게 답하실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추측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경전을 만드신 그분에게 가르침을 받을 때, 그들은 그분이 그들을 어떻게 구원하실지 알기 때문입니다.”1

성신의 능력으로 우리는 각자 다른 어떤 사람과도 별개로 영의 증거를 받을 수 있고, 예수는 구주이며 우리의 구속주라는 사실을“여러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경전은 본질적으로 주님의 음성, 즉 귀로 듣는 음성보다는 우리 마음속에 느끼는 음성을 글로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 내용을 공부하고 기록된 하나님 말씀의 영을 느낄 때, 우리는 우리가 읽는 말씀을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배우게 되고, 성신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이 주어지는 방식을 이해하게 됩니다. 교리와 성약 18편 34~36절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여러 사람에게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한 사람에게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나에게서 말미암은 것이니, 그런즉 너희는 이 말이 나에게서 말미암은 것이요 사람에게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을 증언할지니라.

“이는 이를 너희에게 말하는 것이 나의 음성인 연고라. 이는 이것이 나의 영으로써 너희에게 주어짐이요 나의 권능으로써 너희는 이를 서로에게 읽어 줄 수 있으되 나의 권능으로써가 아니고는 너희가 이를 갖지 못하였을 것임이니라.

“그런즉 너희는 내 음성을 들었고 내 말을 안다고 증언할 수 있느니라.

우리 각자가 거듭해서 거룩한 경전으로 돌아가 그분의 음성을 듣고 느낄 수 있는 경험과 확신을 얻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거룩한 경전을 공부할 때,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가 무엇을 행하여야 할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일러 주[실 것입니다.]”(니파이후서 32:3)

우리가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과정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느끼며 그분의 말씀을 아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구주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한복음 10:27)

그러므로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그분을 올바르게 따르는 일에 선행합니다. “무릇 나의 택함을 받은 자는 나의 음성을 듣고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아니하느니라”(교리와 성약 29:7) 진실로 우리는 그분에게 가르침을 받고 그분을 따를 수 있습니다. 듣고 느끼고 따르는 영적인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모든 회원들에게 주어집니다. 그 능력은 부지런한 경전 공부를 통해 강화됩니다.

경전을 공부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성실한 경전 공부는 그리스도께 나아오고 더욱 그분과 같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일 흡족히 취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스스로 복음 진리에 대한 간증을 얻고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경전 공부가 어떻게 더욱 교화적이고 효과적이 되게 할 수 있는가?

다섯 가지 기본적인 원리들을 이해하고 적용함으로써 우리의 개인 경전 공부가 더욱 교화적이고 효과적이 될 수 있습니다.

 

원리1: 이해력을 간구하고 성신의 도움을 청한다.

영에 대한 것들은 오직 영의 영향력에 의하여, 또한 그것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지한 마음으로 경전 공부를 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그분 아들의 이름으로 열렬하고 겸손하게 성신의 도움을 간구한다면 우리의 배움, 이해력, 그리고 기억력은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할 때뿐 아니라 공부하는 동안 이해력을 구하기 위해 기도하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또한 공부를 마칠 때 제가 배운 것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됨을 느낍니다.

 

원리2: 연구한다. 복음에 대한 지식과 이해는 경전에 대한 부지런한 연구와 성신의 가르침을 통해서 옵니다. 경전의 보물이 숨겨져 있는 금고는 여러 가지 많은 노력이 결합되어야만 열 수 있으며 그러한 노력이란 단순히 옛날처럼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봄에 씨를 잘 뿌리고, 여름에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고 작물을 경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면, 가을에 농작물을 수확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정기적이고 부지런한 공부라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풍부한 경전의 가르침을 얻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구하는 영적인 보물들은 빌리거나 대여하거나 간접적으로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일의 원리를 적용하여 그 금고를 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원리3: 일관성 있게 공부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의미 있는 경전 공부를 할 시간을 찾고자“바라기”만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매일 정해 놓은 시간과 가능하다면 공부할 수 있는 특정한 장소가 있다면 경전 공부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원리 4: 숙고한다. 숙고한다는 말은 고찰, 묵상, 반성, 또는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경전을 숙고한다는 것은 표준 경전에 담긴 진리와 경험과 교훈들에 대해 경건히 생각하는 것입니다. 숙고의 과정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강요되거나 재촉되거나 급히 해치워질 수 없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경전을 숙고하고 상기하는 것에 관한 중요한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가르쳤습니다. “저는 경전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열쇠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대답을 유도한 질문, 혹은 예수로 하여금 어떤 비유의 말씀을 하게 한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것입니다.”2 그러므로 특정한 계시, 비유, 혹은 일화에 앞선 질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경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1899~1994) 회장님은 전체적으로는 거룩한 경전, 구체적으로는 몰몬경을 공부하고 숙고하는 것에 대해 비슷한 접근법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몰몬경의 저자들]이 우리 시대를 보고 우리에게 가장 큰 가치가 있을 것들을 선택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몰몬경을 공부해야 할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끊임없이 자문해야 합니다. “주님은 왜 몰몬(또는 모로나이나 앨마)에게 영감을 주어 그것을 기록에 포함시키셨을까? 나는 그것을 통해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3

벤슨 회장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니파이의 다음과 같은 권고를 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든 경전을 우리에게 비유하여 그것이 우리의 유익과 배움이 되게 하고자 하였음이니라.”(니파이전서 19:23) 그러므로 우리가 경전에서 공부한 것에 대해 질문하고 숙고하는 것은 성신의 영감과 도움을 가져옵니다.

 

원리5: 인상, 생각, 느낌들을 적어 둔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리차드 지 스코트 장로님은 영적인 인상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감명 깊은 인상들을 기록할 때 종종 더 많은 인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여러분이 얻는 지식을 일생 동안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고 있든지 항상 밤낮으로 영의 인도를 인식하고 그에 응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받은 도움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고 그것에 순종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영을 통해 배우는 여러분의 능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으로 하여금 여러분의 삶을 인도하고 여러분 속에 잠재되어 있는 다른 모든 능력들을 더욱 풍성히 사용하시게끔 할 것입니다.”4

경전을 공부할 때 배우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기록하는 것은 숙고하기 위한 또 한 가지 방법이며, 계속되는 가르침을 위해 성신을 초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경전을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경전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소홀히 취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베냐민 왕이 그의 아들들에게 준 가르침을 기억하고 모든 거룩한 경전에 그 가르침을 적용해야 합니다.

“나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 하나님의 손으로 지켜지고 보존되어, 우리로 그의 비밀에 대해 읽고 깨닫게 하며, 그의 계명을 항상 우리 눈 앞에 가지고 있게 한 이러한 것들[경전]이 아니었다면, 우리 조상들이라 할지라도 믿지 않음에 빠져 들어갔을 것이요 …

“오 나의 아들들아, 나는 너희가 이 말씀들이 참되며, 또한 이 기록들이 참됨을 기억하기 바라노라. … 또 우리가 그 확실함을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우리 눈 앞에 그것을 가지고 있음이라.

“이에 이제 나의 아들들아, 나는 너희가 이를 부지런히 상고할 것을 기억하여그로 인해 유익을 얻기 바라며, 또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대로 너희가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되기를 바라노라 하였더라.” (모사이야서 1:5~7)

저는 거룩한 경전이 참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다는 것을 간증하고 증거합니다. 구주께 나아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부지런히“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할 때”, 우리는 강화되고 번성할 것입니다. 우리는 경전을 우리 눈 앞에 가지고 있기에 참으로 축복받은 것입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우리 눈 앞에 경전이 있으므로, 리아호나, 2006년 4월호, 16)

1. To the Honorable Men of the Worl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Star, 1832년 8월, 22쪽.
2. History of the Church, 5:261.
3.
The Keystone of Our Religion, Tambuli, 1992 8월, 7쪽
4. “지식을 얻고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할 힘을 얻음”, 리아호나, 2002년 8월, 1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