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보고 깨닫는 것이 빠름", 리아호나 2006년 12월호★]

보고 깨닫는 것이 빠름
Quick to Observe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보고 깨닫는 것이 빠름, 리아호나 2006 12월호, 15)

 십이사도 정원회의 마빈 제이 애쉬튼 장로님은 1987 10월 연차 대회에서 영적 은사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메시지가 당시 제게 준 영향에 대해 회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때 그분이 가르치신 내용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제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애쉬튼 장로님은 그 메시지에서 많은 이들이 영적 은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속성이나 능력 즉, 다른 은사들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여러 가지 영적 은사들을 열거하고 설명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애쉬튼 장로님은 질문하는 은사, 귀 기울이는 은사, 작고 조용한 음성을 듣고 활용하는 은사,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은사, 다툼을 피하는 은사, 기분 좋게 대하는 은사, 중언부언을 피하는 은사, 의로운 것을 구하는 은사, 하나님께 인도를 구하는 은사, 제자가 되는 은사,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은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은사, 강한 간증을 하는 은사, 성신을 받는 은사를 강조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은사”, 성도의 벗, 1988 1월호, 22쪽 참조)

언뜻 단순해 보이기도 하고 어쩌면 그 진가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또 한 가지 영적 은사로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몰몬서 1:2) 은사가 있는데, 이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으며 앞으로 살아갈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은사입니다.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영적 은사

우리 모두는 몰몬경의 주요 인물들로부터 중요한 교훈을 배웠습니다. 니파이, 레이맨, 앨마, 노아 왕, 모로나이 및 다른 많은 이들의 삶에 대해 읽고 공부할 때 우리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알게 되고 본받아야 할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충분히 깨닫게 됩니다.

저는 몰몬경을 공부하면서 니파이 백성들의 기록을 하나로 엮은 몰몬에 대한 어떤 묘사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몰몬서 1 1절부터 5절에 걸쳐 나와 있는, 참으로 고결한 선지자인 몰몬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에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켜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제 나 몰몬은 내가 보고 들은 바를 기록하여 이를 몰몬서라 하노라.

“앰마론이 기록을 주께 감출 즈음에 내게로 와서, (때에 내가 십 세 가량 되어 … ) 앰마론이 내게 이르되, 내가 보니 너는 진지한 아이요,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즉,

“그러므로 네가 이십사 세쯤 되거든 바라노니 너는 이 백성에 관하여 네가 본 바를 기억해 두었다가,

“또 보라, … 니파이의 판에 네가 이 백성들에 관하여 보아 온 모든 일을 새길지니라 …

“이에 나 몰몬은 … 앰마론이 내게 명한 바를 기억하였느니라.(몰몬서 1:1~5)

이 구절들에 observe(역주: 영어 경전에서 observe라고 나와 있는 단어가 한국어 경전에서는 “보고 깨닫다”, “보다”등 여러 가지로 번역되어 있음)라는, 근원이 되는 단어가 세 번 사용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몰몬은 어린 나이에도“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아이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또한 공부하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누리게 될 성공과 행복은 이 영적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이 중대한 영적 은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전에서 사용되는 observe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 번째는 이사야서 42 20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보다”, “바라보다”, 또는“주목하다”를 뜻합니다. “네가 많은 것을 볼지라도 유의하지 아니하며 귀가 열려 있을지라도 듣지 아니하는도다.

두 번째로, Observe라는 단어는 교리와 성약에서는“순종하다”또는“지키다”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성약을 지키고 계명을 준행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들이 자비를 얻을 것임이니라.(교리와 성약 54:6)

그러므로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를 때, 우리는 신속히 보거나 주목하며 순종합니다. 보고 순종한다는 이 두 가지 요소는 모두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게 되는 데 필수적인 것입니다. 또한 선지자 몰몬은 이 은사를 행함에 있어 인상적인 모범을 보여 줍니다.

이제 여러분과 제가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은사의 축복을 받게 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교훈이 될 만한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에게는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했던 매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감리하는 스테이크의 축복사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부름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축복사는 혼자서 움직이거나 옷을 입거나 스스로를 보살피는 것이 어려웠으며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느 안식일 오후 이 선한 스테이크 회장은 축복사를 격려하고 그가 잘 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스테이크 회장은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축복사가 흰 셔츠와 넥타이를 한 양복 차림으로 현관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스테이크 회장은 축복사가 혼자서 옷을 갖춰 입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잘 알았기 때문에 인사를 하면서 그가 안식일에 옷을 잘 차려 입고 방문객을 맞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정중하게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그 축복사는 부드럽지만 강한 어조로 스테이크 회장을 훈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내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그 스테이크 회장은 보고 깨닫는 것이 빨랐습니다. 그는 그 교훈을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았으며 배운 것을 실천했습니다. 안식일을 경외하는 마음, 그리고 존중하는 태도와 적절한 행실 및 옷차림의 중요성은 스테이크 회장의 임기 동안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교훈을 보고, 듣고, 기억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은 그의 인생은 물론 다른 많은 이들의 삶에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성찬식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베드나 자매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는 영의 눈을 갖게 해 달라고 자주 기도합니다. 회중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녀는 종종 어떤 특정한 사람을 방문하거나 그 사람에게 전화하라는 영의 속삭임을 받습니다. 그러한 영감을 받으면 베드나 자매는 즉시 응답하여 순종합니다. 많은 경우, 폐회 기도의“아멘”소리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어떤 청소년과 이야기하거나 어떤 자매를 포옹하거나, 또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수화기를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내가 베드나 자매를 알게 된 이후로 사람들은 늘 그들의 필요 사항을 식별해 내고 반응하는 그녀의 능력에 놀라워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어떻게 아셨어요?”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은사는 그녀로 하여금 보고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는 것을 가능하게 해 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베드나 자매와 저는 한동안 특별한 젊은 여성과 데이트를 했던 한 귀환 선교사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녀를 매우 좋아했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진지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는 약혼과 결혼을 고려하며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관계가 발전하고 있을 무렵 힝클리 회장님은 교회의 상호부조회 자매들과 청녀들에게 한 귀에는 한 개의 귀걸이만 착용하도록 권고하셨습니다.

한동안 이 젊은 청년은 그녀가 나머지 귀걸이들을 빼 버리기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청년에게 가치 있는 정보가 되었고, 그녀가 선지자의 호소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청년의 마음은 흔들렸습니다. 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청년은 결국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항상 모든 일에서 선지자의 권고에 즉각적으로 말없이 순종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영원한 동반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그녀가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지 않다는 것을 빨리 보고 깨달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이 마지막 예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청년이 너무 비판적이었다거나 생각해 보면 사소한 문제를 근거로 영원토록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어리석거나 광신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예가 젊은 남성 대신 선지자의 권고에 응답하지 않았던 젊은 여성에 초점을 둔 것이 언짢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들이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능력에 대해, 또한 제가 방금 설명한 예에서 그 청년이 실제로 보고 깨달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도록 권유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귀걸이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니파이전서 11장부터 14장에 걸쳐 나오는 주님의 영과 니파이 사이에 있는 상호 작용의 본질에 오랫동안 매료되어 왔습니다. 니파이는 아버지인 리하이가 생명 나무의(니파이전서 8장 참조) 시현에서 보신 것들을 보고 듣고 알게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11장부터 14장에서 성신은 니파이가 아버지의 시현의 본질과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흥미롭게도 여기서 주님의 영은 니파이에게 배움의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 되는“보라”라는 단어로 열세 번이나 지시하고 있습니다. 니파이는 보도록 여러 번 권고 받았고 그는 보고 깨닫는 것이 빨랐기 때문에 생명 나무(니파이전서 11:8 참조), 구주의 어머니(니파이전서 11:20 참조), 쇠막대(니파이전서 11:25 참조), 하나님의 어린 양, 곧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니파이전서 11:21 참조)을 보았습니다.

저는 니파이가 보았던 영적인 의미가 있는 것 중에서 단지 몇 가지만 묘사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 장들을 더욱 깊이 공부하여 니파이가 거친 배움의 과정으로부터,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 배우고자 하실 수도 있습니다. 공부하고 상고하실 때 니파이가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이 소망했던 것을 볼 수 없었고 알아야 했던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며, 그가 궁극적으로 해야 했던 일들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보고 깨닫는 것이 빠름. 속히 간파하고 속히 순종함. 이 간단한 은사는 우리 개개인과 가족, 나아가 참으로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축복을 가져옵니다. 우리들은 모두 이 의미 깊은 영적 은사, 곧 빨리 보고 깨닫는 능력을 받을 수 있으며, 또 받기에 합당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고 깨닫는 것의 중요성

우리의 현재와, 또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영적 은사가 왜 절대적으로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다는 것은 분별력이라는 영적 은사에 선행하는 것으로 그 은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분별력은 점점 어두워지는 세상에서 여러분과 저를 보호하고 길을 밝혀 주는 빛입니다.

이는 마치 기적이 있기 전에 신앙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고, 물로써의 침례가 불로써의 침례 전에 있는 것과 같으며, 복음의 복합적인 문제에 대해 배우기 전에 복음의 기본 원리를 배워야 하는 것과, 의로운 행위가 있어야 깨끗한 마음이 있는 것, 더 높은 멜기세덱 신권의 의식을 받기 전에 아론 신권의 의식이 필수적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른 것은 분별의 은사를 받기 위한 준비이자 전제 조건입니다. 우리는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를 때만이, 또한 보고 순종할 때만이 하늘에서 오는 분별력의 은사, 그리고 그 분별력의 보호와 인도의 빛을 얻는 것을 소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분의 교회 회장 보좌로 봉사하셨던 조지 큐 캐논 회장님(1827~1901)은 분별력의 은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성약 안으로 들어오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복음의 은사 중 하나는 영의 분별력의 은사입니다. 이 은사는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어쩌면 거의 간구하지도 않는 은사이지만 이것은 뛰어난 가치를 지닌, 모든 후기 성도들이 누려야 하는 은사입니다.

“영을 분별하는 은사는 그 은사를 가진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거나 영향을 미치는 영을 분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영 또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그들은 거짓 영을 간파해 낼 수 있으며, 또한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때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후기 성도들의 개인 생활에서 이 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 은사를 지니거나 행사함으로써 그들은 어떠한 악의 영향도 마음에 들어오게 하거나 그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악의 영향을 뿌리칠 것이며, 혹시나 그러한 영을 지니게 되더라도 그 영향을 보는 순간 쫓아 버릴 것이며, 다시 말해서 그 영에 의해 자극을 받거나 이끌려가기를 거절할 것입니다.1

우리는 오늘날 우리 생활에서 이 영적 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그리고 빨리 보고 깨닫는 것이 얼마나 강한 분별력의 축복을 가져오는지 인식할 수 있습니까?

데이비드 오 맥케이 회장님의 보좌였던 스티븐 엘 리차즈 회장님(1879~1959)은 분별력의 특성과 축복에 대해 추가적인 지침을 주셨습니다.

“먼저 저는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분별력의 은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은사가 상당히 발달되었다면 어떤 느낌, 즉 영적 느낌에 대한 예리한 감수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표면을 꿰뚫어 보고, 숨겨진 악을 간파해 내고, 더욱 중요하게는 감추어져 있을지도 모르는 선을 발견해 내는 감수성 말입니다. 분별력의 가장 뛰어난 유형은 다른 사람에게서 더 나은 본성, 즉 그들 안에 내재되어 있는 선을 인지하고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

“ … 회복된 그리스도의 교회의 모든 회원들은 원한다면 이러한 은사를 가질 수 있습니다.이 은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의 교묘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거짓 선지자들과 파괴를 일삼는 미신 집단에 의해 길을 잃지도 않을 것입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 그릇된 가르침을 인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우리는 그릇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돕고, 죄가 품고 있는 위험을 끊임없이 경계하는 양심이 늘 깨어 있도록 돕는 이러한 지각 능력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2

캐논 회장님과 리차드 회장님의 가르침을 종합해 볼 때 우리는 기본적으로 분별력의 은사가 다음 네 가지 방법에 따라 작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표면을 꿰뚫어”볼 때 분별력은 다른 사람들 안에 숨어 있는 잘못과 악을 간파하게 해 줍니다.

둘째, 더욱 중요한 것은 분별력이 우리 자신 안에 숨어 있는 잘못과 악을 간파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별력의 영적 은사는 오로지 다른 사람들과 상황을 분별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캐논 회장님이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에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셋째, 분별력은 다른 사람들 안에 감추어져 있을 수도 있는 선을 찾아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넷째로 분별력은 우리 안에 감추어져 있을지도 모르는 선을 찾아내게 해 줍니다. 참으로 분별력의 영적 은사는 얼마나 큰 보호와 인도의 근원이며 축복인지 모릅니다.

숨어 있는 악을 찾아내고 감추어진 선을 밝혀내는 분별력에 관한 캐논 회장님과 리차즈 회장님의 가르침은 리하이의 시현의 한 가지 구체적인 요소에 비추어 볼 때 여러분과 제게 더욱 큰 의미를 줍니다. 그 시현에서는 여러 무리가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로 들어서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협착하고 좁은 길이 쇠막대를 따라 나무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시현에서 묘사된 어둠의 안개는 사람의 자녀들의 눈을 멀게 하고 넓은 길로 이끌어 내어 길을 잃게 하는 악마의 유혹을 나타냅니다. (니파이전서 12:17 참조)

이제 니파이전서 8 23절에 특별히 주목해 주십시오. 이 성구를 우리 시대와 점점 사악해지는 세상에서 우리가 마주치는 어려움에 비추어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어둠의 안개가 일어나매, 참으로 심히 큰 어둠의 안개라. 그로 인해 그 길에 들어섰던 자들이 길을 잃더니, 방황하며, 멀어지다가, 잃어버린 바 되더라.

저는 분별력이 점점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하고 길을 밝혀 주는 불빛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우리는 어둠의 안개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통과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예리한 영적 방향 감각을 지닐 수 있습니다. 분별력은 옳고 그른 것을 인식하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분별력은 적절한 것과 부적절한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그리고 단지 좋은 것과 꼭 필요한 것을 구별하게 해 줍니다.

분별력의 은사는 우리가 육신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것 이상의 훨씬 먼 시야까지 열어 줍니다. 분별이란 영의 눈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 즉 다른 사람 안에 있는 거짓 생각 또는 선함을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분별이란 영의 귀와 마음으로 듣고 느끼는 것, 즉 어떤 말에서 표현되지 않은 무언의 걱정, 또는 간증이나 교리의 진실성을 듣고 느끼는 것입니다.

저는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 대리인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께서 회원들과 신권 지도자들에게 하신 권고를 자주 들어 왔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여러분의 눈과 귀로만 보고 들은 것이라면 여러분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패커 회장님의 의견은 우리 모두가 이 영적 은사를 적절히 소망하고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찰력과 분별력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굳건히 길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려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영적 은사의 축복을 받으면 우리는 길을 잃거나 방황하거나 잃어버린 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를 때만이 우리는 천상에서 오는 분별력의 은사와 보호와 인도의 빛을 얻는 것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앨마는 그의 아들 힐라맨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또 이제 내 아들아, 주의하여 너는 이 거룩한 것들을 간수하라. 참으로 주의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도록 하라.(앨마서 37:47)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우리의 구속주며 구주시라는 저의 특별한 간증을 전합니다. 저는 그분이 살아 계심을 압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그분의 축복이 임하여 여러분이 보고 깨닫는 것이 빠르게 되고 참된 분별력을 갖는 것을 소망하게 되기를 간구드립니다.

(데이비드 에이 베드나, 보고 깨닫는 것이 빠름, 리아호나 2006 12월호, 15)

2005 5 10,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행한 영적 말씀에서 발췌.

1. Gospel Truth: Discourses and Writings of George Q. Cannon, 편저. 제럴드 엘 뉴퀴스트 (1987), 156~157.
2.
대회 보고, 1950 4, 16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