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01월 01일 말씀을 잘 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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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좀 더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스테이크회장단에서는 우리의 교회 모임, 특히 성찬식과 공과가 좀 더 영적이어야 함에 대하여 유념하고 있습니다.  이제 지도자로부터 말씀과 공과 임무를 지명 받은 여러분을 위하여 “말씀과 공과를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몇 가지 권고 드리고자 합니다. 이러한 일에도 교리의 기초와 원리의 바탕 위에, 방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한 복음 1장 1절에 보면 말씀이 곧 하나님이며,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한 우리가 가진 현대의 계시의 말씀인, 교리와 성약의 여러 부분에서 주님께서 반복하여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양날이 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관절과 골수를 함께 쪼개기까지 하나니”(교성6:2)라고 표현하신 부분들이 있습니다.

말씀에는 특별한 권세가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말 한마디의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전해지는 말씀은, 사람의 영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권세, 바로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말씀 및 교사의 임무를 지명 받았을 때, 그것이 자신이 받은 임무 중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임무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말씀에 관한 교리입니다.

이제 원리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앨마서 17장 2~3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그들은 진리의 지식에 있어 강해져 있었나니, 이는 그들이 온전한 이해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자, 부지런히 경전을 상고하였음이더라. 그러나 이것이 모두가 아니니, 그들은 많은 기도와 금식에 힘썼었고, 그리하여 예언과 계시의 영을 지니게 되어, 가르칠 때는 하나님의 권능과 권세로 가르쳤더라.   말씀을 잘 준비하고 전달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부지런히 경전을 상고하고, 많이 기도하며, 금식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지금까지 이 세가지, 또는 그 중 일부라도 충실히 해 오지 못했다면, 최소한 여러분이 지명 받은 말씀 임무를 수행 할 때까지 만이라도, 이것들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곧 여러분을 에워싸고 돕는, 주님의 특별한 도움의 권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그러한 권세와 함께 말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여러분은 이제 이러한 원리에 대한 확고한 간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의 간증이라고 생각하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방법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제언 드리는 방법이 최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말씀 임무를 맡게 되면 말씀을 모두 세 번 합니다.  세 번 이라니 조금 의아 하시죠?  먼저 저는 제 자신에게 마음속으로 말씀을 합니다.  임무를 맡은 후 제가 받은 임무와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하루 중 어느 때든지 떠오르는 영감을 마치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하는 것처럼, 제 머리 속에서 펼쳐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감을 잊지 않을 만큼 간략하게 수첩에 적어 놓습니다.

한번에 말씀 전체를 상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단편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말씀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를, 매일 주님께 드리는 것은 필수 입니다.  경우에 따라 영감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때도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말씀 임무 지명을 받은 당일 밤 또는 말씀 직전이, 이러한 일들의 고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러한 메모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저는 PC를 사용하여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 때 말씀들이 정리되면서 저는 자신에게 또 한번 말씀을 하는 셈이 됩니다.  꼭 PC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말씀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록을 하면 더 확신에 찬 말씀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몰몬경을 읽으면서 이렇게 상세한 말씀을 도대체 누가 현장에서 기록했을까 하고 의아해 한적이 많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이란 책의 전반부에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께서 하신 말씀 기록 보다는, 모임 기록이나 서신 등이 더 많습니다.  이것은 제가 약간 아쉬워하는 부분입니다.  초대 교회 회장이신 그분의 영감 받은 말씀의 기록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말씀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축복의 유산, 영적인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리하여 남긴, 우리의 신앙과 간증의 결정체나 다름 없는 이러한 기록들이, 혹시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길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지 또 누가 알겠습니까?  여러분이 기록한 주님의 영감 받은 말씀들은 세월이 흐르면 여러분의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니전5:21) 또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기록을 얻어 그것을 살펴보고는, 그 기록이 바람직한 것임을 알았나니, 참으로 우리에게 크나큰 가치가 있는 것이라.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자녀들에게 주의 계명을 보존해 줄 수 있게 하는 것이었느니라.”

이제 말씀이 기록으로 완성 되었으면, 이제부터 임무 지명된 당일 그 시간까지 할 일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언행을 지극히 조심하고, 손과 발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은 여러분의 사소한 실수나 어리석음 때문에, 함께 하시다가도 금방 물러가실 수가 있습니다.  또한 사탄은 여러분이 준비한 이 훌륭한 말씀이 회원들에게 전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이 일로 인해 시달림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이기면, 여러분은 더욱 담대하고 강하게 주님의 말씀을 전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연약함으로 사소한 잘못을 범했고, 그것으로 인해 크게 낙담했다면, 여러분! 실망치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 드리시기 바랍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의 사소한 잘못을 묻지 않으시고, 여러분과 다시 함께 하실 것입니다.  회개는 우리와 주님 사이의 간격을 다시 좁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러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말씀 드렸습니다.  회원들 앞에 서기 직전 또는 얼마 전에, 여러분이 사전에 준비하고 기록한 말씀에 덧붙이면 좋을 만한, 훌륭한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새롭게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말씀을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므로, 기존 말씀의 여백에 메모해 두었다가, 필요한 경우 영의 인도에 따라, 이러한 말씀들을 추가로 전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때도 회원들 앞에 서기 전에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도 없는 일입니다.

이제 이러한 과정에 따를 때, 여러분은 말씀을 하시면서 마음에 뜨거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영”인 것입니다. 이러한 느낌이 없이 말씀을 하는 것은 참으로 고역이라는 것을 저는 경험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만일 너희가 영을 받지 아니하거든 가르치지 말지니라’(교성42:14) 하신 경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모두 끝났을까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셔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주님께 다음과 비슷하게 여러분 나름대로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다음 기도는 제가 과거에 글로 드렸던 개인적인 기도의 일부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종과 함께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참으로 제가 당신 앞에 드릴 것이, 애통하는 마음과 상한 심령의 회개 밖에 없을 때에도, 당신께서는 저에게 자비로우셨으며 풍성한 축복을 주셨나이다.  비록 제가 용기와, 힘과, 지혜가 부족하여 당신 앞에 많은 실수를 범하였지만, 당신은 그 모든 것과 함께, 당신께 바치는 저의 이 작은 헌물을 받으셨나이다.  어린아이의 실수를 눈감아 주며 그들의 성공을 기뻐하는 부모님들처럼, 하늘에 계신 당신께서는 자비의 팔로 저를 감싸 주셨나이다.”

이제 끝났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여러분에게 맡겨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를 기쁘게 받으신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을 크게 신뢰하실 것입니다.

 

(아모스서8:11~1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이 말일에 세상에서는 점점 더 주님의 말씀을 찾기가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스테이크 회장단은 우리 스테이크내의 와드/지부에서 갖는 모든 모임의 질이 향상되고, 하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성도들이 온갖 노력과 신앙을 다해,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교회에 왔는데, 준비되지 않은 연사와 교사로 인해, 영감에 찬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허전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우리 스테이크에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선지자 앨마가 권고한 다음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사이야서23:14) “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그의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아니면, 아무도 믿고 너희를 가르치는 자나 너희에게 성역을 베푸는 자가 되게 하지 말라.”

“주님의 영감에 찬 축복의 말씀”을 풍성히 누리기 위하여, 우리 모든 지도자들과 충실한 회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 훌륭한 임무인 “말씀” 또는 “교사”로서의 임무에, 보다 더 충실하기를 바랍니다.  이는 모든 역원과 회원들의 임무요 책임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하셨습니다.

(교성88:77~81) “또 내가 한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왕국의 교리를 서로 가르칠지니라. 너희는 부지런히 가르치라. 그리하면 나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이는 너희가 이론에 있어서 원리에 있어서 교리에 있어서 복음의 법에 있어서 너희가 이해할 필요가 있는 하나님의 왕국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 있어서 더욱 온전히 가르침을 받게 하려 함이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있는 것, 전에 있었던 일이나 지금 있는 일이나 머지않아 반드시 있게 될 일, 국내에 있는 일이나 외국에 있는 일, 열국의 전쟁과 혼란, 그리고 땅 위에 있는 심판과 또한 나라들과 왕국들에 관한 지식에 있어서 더욱 온전히 가르침을 받게 하려 함이요

내가 너희를 부른 그 부름과 내가 너희에게 맡긴 그 사명을 영화롭게 하도록 내가 또다시 너희를 보낼 때에 너희가 모든 일에 준비가 되어 있게 하려는 것이니라. 보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어 증언하게 하며 백성에게 경고하게 하였노니, 경고를 받은 각 사람은 저마다 자기 이웃에게 경고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우리가 받은 이러한 책임에 충실할 때, 우리 스테이크와 와드/지부가 발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주님의 풍성한 축복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시는 충실한 여러분을 크게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0년 1월 1일 수원 스테이크 회장단 제2보좌 구승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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