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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마태 복음 8장: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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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문둥병을 고치시고 백부장의 종을 치료하심. 거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심. 돼지떼에 들어간 귀신. Jesus heals a leper, cures the servant of a centurion and others, stills the tempest, and casts out devils—The devils enter a herd of swine.

마태복음 8~12장 소개 및 연대

마태복음 8~12장 마태복음 4장 23절에서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 가르치시[고] … 전파하시며 … 모든 병[을] … 고치시니”라고(또한 마태복음 9:35 참조) 소개한 바와 같이, 갈릴리에서 계속된 구주의 성역을 다루고 있다. 마태는 구주께서 가르치고 전파하신 중요한 일부 내용을 5~7장에 실었고, 8~9장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적들에 관한 기록은 만물에 대한 구주의 권능과 권세를 보여 주고, 또한 독자들이 마태복음 10장, 즉 구주께서 사도들에게 비슷한 기적을 행하며 성역을 베풀 권능을 부여하신 기록을 읽기에 준비되게 해 준다. 구주의 권능은 자신에게 나아오는 모든 사람의 짐을 가볍게 하시겠다는 그분의 약속과 능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 준다.(마태복음 11:28~30 참조)

마태는 종종 그의 복음서에 그리스도의 성역을 연대순보다는 주제별로 편성하였다. 예를 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많은 기적들을 8장과 9장에, 많은 안식일 활동들을 12장에, 그리고 많은 비유의 말씀을 13장에 모았다. 그는 종종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야였음을 보여 주는 구약전서의 성구들을 포함시켰다. 여러분이 마태복음 8~10장을 공부할 때, 마태가 구약전서에서 인용한 것을 주목해 보고(마태복음 8:17; 11:10, 14; 12:17~21; 13:35), 마태가 사건을 분류했던 방법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마 8:1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When he was come down from the mountain, great multitudes followed him.

 

마 8:2 한 나병환자가 나아와 절하며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 And, behold, there came a leper and worshipped him, saying, Lord, if thou wilt, thou canst make me clean.

마태복음 8:2~4. 나병

나병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마가복음 1:40~45 주해 및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 Bible Dictionary, Leprosy“”를 참조한다. 

마가복음 1:40~45.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성경에서 “나병”은 종종 우리 시대에 나병으로 불리는 한센병을 포함하는 다양한 피부병을 가리킨다. 나병은 피부, 신경, 눈, 뼈, 사지를 침범하는 만성질환이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점진적으로 불구가 되어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된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나병 환자들은 격리되었고, 다른 사람의 접근을 경계하기 위해 “부정하다!”라고 외치라는 계명을 받았으며, 그들과 접촉하는 사람에게는 그들의 부정함이 전파된다고 여겼다.(레위기 13:45~46 참조)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나병 환자에게 손을 대어 고치신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마가복음 1:41 참조) 그에게 손을 대신 행위는 안수례와 관련 있을 것이나, 그것은 또한 구주께서 지니신 연민을 나타내며, 더불어 그분의 우선순위가 의식의 요건보다는 “율법의 더 중한 바” 중 하나인 자비에 있음을 나타낸다.(마태복음 23:23) 구주께서는 나병 환자를 고치신 후 그에게 모세의 율법에 따라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희생 제물을 드리며, 정결 의식을 받으라고 명하셨다.(마가복음 1:44; 레위기 14:1~32 참조)

나병은 육체를 파멸시킬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격리하여 홀로 지내게 함으로써 사회적 신분도 손상하기 때문에 살아 있는 죽음으로 간주하였다. 구주께서는 이 나병 환자를 고쳐 주심으로써 그의 육체만 치유하신 것이 아니라 그를 사회로 다시 복귀시켜 주셨다.

마 8:3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And Jesus put forth his hand, and touched him, saying, I will; be thou clean. And immediately his leprosy was cleansed.
마 8:4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 And Jesus saith unto him, See thou tell no man; but go thy way, shew thyself to the priest, and offer the gift that Moses commanded, for a testimony unto them.
마 8: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And when Jesus was entered into Capernaum, there came unto him a centurion, beseeching him,

마태복음 8:5. 가버나움

가버나움은 구주의 “본 동네”(마태복음 9:1)로 불린다. 가버나움은 고대 이집트와 시리아 및 메소포타미아를 연결하는 유명한 로마의 도로 Via Maris(비아 마리스, 해안길이라는 뜻임-옮긴이)에 있는, 번영하던 소도시였다. 이곳은 선임 사도인 베드로와 그의 형제이자 십이사도 중 하나인 안드레의 고향이다.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에 있는 회당에서 힘 있는 설교를 전하셨다.(요한복음 6:24~65 참조) 기록된 기적 중에 가장 많은 기적이 가버나움에서 일어났다. 

마 8: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And saying, Lord, my servant lieth at home sick of the palsy, grievously tormented.

 

마 8: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And Jesus saith unto him, I will come and heal him.

 

마 8: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The centurion answered and said, Lord, I am not worthy that thou shouldest come under my roof: but speak the word only, and my servant shall be healed.

 

마 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For I am a man under authority, having soldiers under me: and I say to this man, Go, and he goeth; and to another, Come, and he cometh; and to my servant, Do this, and he doeth it.

 

마 8: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When Jesus heard it, he marvelled, and said to them that followed, Verily I say unto you, I have not found so great faith, no, not in Israel.

 

마 8: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And I say unto you, That many shall come from the east and west, and shall sit down with Abraham, and Isaac, and Jacob, in the kingdom of heaven.

 

마 8: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But the children of the kingdom shall be cast out into outer darkness: there sha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마 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And Jesus said unto the centurion, Go thy way; and as thou hast believed, so be it done unto thee. And his servant was healed in the selfsame hour.

마태복음 8:5~13.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시다

백부장의 하인에게 일어난 기적을 더 이해하려면 누가복음 7:2~10 주해를 참조한다.

누가복음 7:2~10. 한 백부장의 위대한 신앙(또한 마태복음 8:5~10 참조)

백부장은 50명 내지 100명의 중대를 통솔하는 로마 군대의 장교였다.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백부장들을 경멸했는데, 이는 그들이 로마의 정치력과 군사력을 상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누가는 이 특별한 백부장에게 있는 몇 가지 존경스러운 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타적이었으며, 그가 요청을 한 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종을 위해서였다.(누가복음 7:2) 이 백부장의 선량함은 유대인 장로들도 인정했다. 그는 진정한 겸손을 보여 주었다. 그는 자신이 합당하지 못해서 예수님을 직접 찾아뵙거나 그분을 자신의 집으로 맞아들일 수도 없다고 여겼다.(누가복음 7:6~7 참조) 백부장이 예수님께 방문을 청하지 않았던 또 다른 이유는 이방인들과 가까이하는 것, 즉 함께 식사한다거나 그들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유대인의 관습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백부장은 자신이 합당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구주께 도움을 청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엄청난 신앙을 행사했는데, 그분의 말씀만으로도 종을 치유하기에 충분하다고 믿었다. 백부장은 예수님의 신성한 권세를 인정하였으며, 또한 주님이 말씀을 하시는 것을 자신에게 익숙한 군 지휘권에 빗대어 생각했다.(누가복음 7:8 참조) 이에 구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했다고 대답하신 것은(누가복음 7:9) 자신을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그분의 메시야적 선언과도 부합한다.(누가복음 4:16~30 참조) 또한 이는 주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관심을 보이신다는 누가의 주제를 뒷받침한다.

마 8: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And when Jesus was come into Peter’s house, he saw his wife’s mother laid, and sick of a fever.

마태복음 8:14~17.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구주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기록과 관련하여 이렇게 가르쳤다. “예수께서 특별히 택하신 제자들은 아내와 자녀와 가족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시대를 막론하고 그분께서 특별히 부르시는 종들은 그러해야 한다.”(The Mortal Messiah: From Bethlehem to Calvary, 4 vols. [1979–81], 2:37)

마 8:15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 And he touched her hand,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arose, and ministered unto them.

 

마 8:16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 When the even was come, they brought unto him many that were possessed with devils: and he cast out the spirits with his word, and healed all that were sick:

 

마 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That it might be fulfilled which was spoken by Esaias the prophet, saying, Himself took our infirmities, and bare our sicknesses.

 

마 8:18 예수께서 무리가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으로 가기를 명하시니라 Now when Jesus saw great multitudes about him, he gave commandment to depart unto the other side.

 

마 8:19 한 서기관이 나아와 예수께 아뢰되 선생님이여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따르리이다 And a certain scribe came, and said unto him, Master, I will follow thee whithersoever thou goest.

 

마 8: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And Jesus saith unto him, The foxes have holes, and the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hath not where to lay his head.

마태복음 8:20; 9:6; 10:23; 11:19; 12:8, 32, 40. 예수 그리스도는 “인자”이다

“인자”라는 호칭은 사복음서에서 구주께서 스스로를 칭하실 때 즐겨 사용하신 용어로서 등장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칭하면서 이 호칭을 80회 이상 사용하셨다. 마태복음 12장 8절 마가복음 8장 29~31절과 같은 성구는 이것이 메시야를 뜻하는 호칭임을 분명히 한다. 예수께서 왜 이 호칭을 사용하셨는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추측해 볼 수는 있다.

첫째, 다니엘 7장 13절에는 “인자”가 오신다는 예언이 담겨 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예언을 성취할 자라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이 호칭을 사용하셨을 수도 있다.(마가복음 14:61~62 비교)

둘째, 모세서 6장 57절 7장 35절에는 하나님 아버지의 또 다른 이름이 “거룩한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자신을 인자라 하였을 때, 이는 아버지와 그와의 신성한 관계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경전 안내서, “인자”)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임스 이 탈매지(1862~1933) 장로는 이렇게 기록했다. “이것은 그리스도는 그의 아버지를 유일한 분이며 최고로 승영에 이른 분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과 아들 예수는 영과 육체가 있으며 아버지의 모든 영의 자녀 중 장자이며 육신을 입은 독생자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며, 그는 현재나 과거나 ‘거룩한 사람’ 곧 영원하신 아버지인 엘로힘의 아들임을 나타낸다.”(예수 그리스도, 148쪽)

셋째, “인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특성을 드러내고자 의도하신 한 가지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1805~1844)는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도 한때는 우리와 같은 분이셨지만 지금은 승영하시어 저 하늘 높은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 여러분이 오늘 그분을 보게 된다면, 여러분은 그분이 형상을 가진 인간처럼 보이며 여러분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은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스미스 [2007], 40쪽) 

마 8:21 제자 중에 또 한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And another of his disciples said unto him, Lord, suffer me first to go and bury my father.

마태복음 8:21~22.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라는 말씀의 뜻을 이해하려면 누가복음 9:59~60 주해를 참조한다.

누가복음 9:59~60.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유대인 문화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으며, 여기에는 부모의 장례를 제대로 치러야 하는 책임도 포함되었다. 가족들은 장례를 위해 시신을 염하여 무덤에 안치한 후, 일반적으로 1년 후에 돌아와 두 번째 장례로 뼈를 유골 단지[ossuary]라 부르는 돌 상자에 넣는다. 만일 그 제자가 아버지의 두 번째 장례에 대해 말한 것이었다면, 구주께서 하신 대답은 이제 그 사람이 복음을 전파할 시간이라는 의미였을 것이다.(누가복음 9:59~60 참조) 그 사람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사망한 다른 가족들과 함께 무덤에 놓아두는 것에 대해 안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구주의 대답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로 자기의 [신체적으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이든, 구주의 말씀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에 대해 애도하거나 장례 시에 적절한 존중을 보이는 것이 잘못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제자의 최우선 사항은 주님께 헌신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말씀이었다.

마 8:22 예수께서 이르시되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니라 But Jesus said unto him, Follow me; and let the dead bury their dead.
마 8: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And when he was entered into a ship, his disciples followed him.

마태복음 8:23~27. 예수께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다

예수께서 폭풍우 치는 바다를 잠잠하게 하신 기록을 더 이해하려면 마가복음 4:35~41 주해를 참조한다. 

마가복음 4:35~41. 예수 그리스도께서 폭풍을 잠재우셨다

갈릴리 바다는 이스라엘 북동부 지방에 있는 담수호로, 해수면보다 거의 213미터 아래에 있는 요르단 지구대에 있으며, 서쪽과 북쪽 및 동쪽으로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다. 바람이 서쪽 경사면을 내리치면 광풍이 갑작스럽게 형성되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이 호수에 엄청난 파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면 호수 한가운데 있는 어부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껴 두려움에 떨 수도 있다. 마가가 묘사한 그날에도 큰 광풍이 일었고, 친구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깨울 때까지 예수님은 평온하게 주무시고 계셨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1907~1995) 회장은 구주께서 갈릴리 바다에서 폭풍을 잠잠하게 하신 마가의 기록을 인용하며 몇 가지 중요한 진리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생애에서 어떤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는 비록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같이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사납고 무서우며 파괴적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사회로서, 국가로서, 심지어 교회로서도 우리는 갑작스러운 돌풍을 만나게 되어 어떤 식으로든 ‘주님이시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간구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폭풍우가 지난 후 잠잠한 가운데 어떻게든 다음 음성을 듣게 됩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자신이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의 이 조용한 꾸짖음은 크게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믿는다고 말하며 받들어 온 이 위대한 여호와께서는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라고 말씀하셨던 (창세기 1:6)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라고 말씀하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창세기 1:9)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른 땅 위로 지나갈 수 있도록 홍해를 가르신 바로 그분이셨습니다. (출애굽기 14:21~22 참조) 그분이 갈릴리 바다 위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자연의 힘에 명령하실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 생애의 거친 파도를 잔잔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

그러나 예수님은 슬픔과 고통과 번민과 운명의 시달림을 받으셨습니다. 주님의 배는 거의 온 생애 동안 요동쳤으며 적어도 인간의 눈에는 그 배가 바위투성이의 갈보리 해안에 치명적으로 부서져 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눈으로 삶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영적인 시각으로 십자가에서 일어났던 전혀 다른 일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폭풍우가 사납게 휘몰아쳐도 구주의 입술과 마음에는 평강이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우리 가정에, 전 세계에서 각자의 나라들에, 나아가 때때로 교회가 당면하는 시달림 속에서 우리도 그럴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떠한 방해도 없이 인생을 살아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주여 큰 폭풍우 일고”, 성도의 벗, 1985년 1월호, 34, 36쪽)

마 8: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And, behold, there arose a great tempest in the sea, insomuch that the ship was covered with the waves: but he was asleep.
마 8: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And his disciples came to him, and awoke him, saying, Lord, save us: we perish.
마 8: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And he saith unto them, Why are ye fearful, O ye of little faith? Then he arose, and rebuked the winds and the sea; and there was a great calm.
마 8: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But the men marvelled, saying, What manner of man is this, that even the winds and the sea obey him!
마 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And when he was come to the other side into the country of the Gergesenes, there met him two possessed with devils, coming out of the tombs, exceeding fierce, so that no man might pass by that way.

마태복음 8:28~34. 악령 들린 자들을 고치시다

구주께서 악령 들린 자들을 고치신 일에 대해 알아보려면 마가복음 5:1~20 주해를 본다.

마가복음 5:1~20. 예수 그리스도께서 귀신들을 쫓아내고 그들이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허락하시다(또한 마태복음 8:28~34; 누가복음 8:26~39 참조)

마가와 누가는 이 기적이 일어난 장소를 거라사로, 그리고 마태는 가다라로 밝히고 있지만, 분명한 점은 그 기적이 일어난 장소가 이방인들이 거주했던 갈릴리 바다의 동쪽 해안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지역에 있었던 돼지 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방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었지만 유대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모세 율법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금했기 때문이다.(레위기 11:1~8 참조) 귀신 들린 사람은 자신을 “군대[Legion]”라고 불렀는데, 신약 시대에 이 단어는 주로 3천 명에서 6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로마 군대의 한 단위를 지칭하였다. 마가와 누가는 그 “군대”라는 이름이 그 사람에게 “많[은]” 귀신이 들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명확히 밝혀 주었다.(마가복음 5:9; 누가복음 8:30)

예수님이 쫓아내시자, 귀신들은 돼지 떼에게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는 이 기적에서 배울 수 있는 몇 가지 진리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복음서 저자들은 도둑맞은 집, 즉 이 영적 존재들이 차지한 육체에서 그들을 쫓아낸 이 특별한 사례를 상세하게 서술하여 다음을 보여 주고자 하였다.

(1) 루시퍼의 왕국에서 오는 실제 존재인 악령은 글자 그대로 인간의 몸으로 들어간다.

(2) 그러면 그들은 육체적 행위를 제어하는 등 그 육신을 지배하게 된다. …

(3) 악한 영들에 사로잡힌 사람은 가장 격심한 정신적 및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되고 가장 비열한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다음 세상에서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되는 이들에게 부과되는 영원한 고통을 상징한다.

(4) 그 악령들은 전세의 … 예수님을 기억한다.

(5) 루시퍼의 부하들은 육신을 얻고자 하는 소망이 매우 커서, 인간의 육체를 훔치려 할 뿐만 아니라 짐승의 몸에도 들어가고자 한다.

(6) 악령들은 자신들이 결국에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영원한 지옥으로 내던져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7) 반항적이고 세속적인 사람들은 기적을 목격하더라도 진리로 개심하지는 않는다.

(8) 악령으로부터 깨끗하게 된 사람들은 주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증거함으로써, 그 증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분을 믿도록 이끄는 사명을 다할 수 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1:311)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령을 쫓아내신 이야기를 좀 더 이해하려면, 마가복음 1:23~27, 34; 3:11, 14~15, 22~30 주해를 참조한다. 

마 8: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And, behold, they cried out, saying, What have we to do with thee, Jesus, thou Son of God? art thou come hither to torment us before the time?
마 8:30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And there was a good way off from them an herd of many swine feeding.
마 8:31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So the devils besought him, saying, If thou cast us out, suffer us to go away into the herd of swine.
마 8:32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And he said unto them, Go. And when they were come out, they went into the herd of swine: and, behold, the whole herd of swine ran violently down a steep place into the sea, and perished in the waters.
마 8:33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And they that kept them fled, and went their ways into the city, and told every thing, and what was befallen to the possessed of the devils.
마 8:34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And, behold, the whole city came out to meet Jesus: and when they saw him, they besought him that he would depart out of their coa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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